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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이수만 "탄소중립 실현 위해 나무 심어야"…몽골에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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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프로듀싱으로 활로 모색…해외 각지서 '러브콜'

연합뉴스

기조연설하는 이수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2월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2.14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떠난 이후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수만은 ESG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몽골 국가특별위원회에 '재해 나무 심기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그는 당초 이달 하순 유명 연예인, 기업인, 몽골 정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대형 나무 심기 행사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폭우로 인해 행사를 열기가 여의치 않자 나무 심기 행사 대신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수만은 주변 지인에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탄소 중립화를 이루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무 심기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현실적 대안이다. 혼자 꾸는 꿈은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꿈을 꾸면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2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몽골 경제인 만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2023년 몽골에서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 페스티벌과 캠페인이 가동되기를 희망한다"며 "K팝은 지구를 살리는 나무 심기를 전 세계에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수만은 보유하던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뒤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Blooming Grace)를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루밍 그레이스는 문화를 매개로 한 ESG 사업을 비롯해 그가 SM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강조한 '문화 기술'(Culture Technology·CT)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이수만은 SM 매각 과정에서 편지를 통해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라며 "나는 미래를 향해 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가요계에서는 그가 미국, 일본, 중국 등 거대 음악 시장에서 문화와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밍 그레이스의 법인 등기를 보면 회사의 목적 가운데 하나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경영 기술 지도'가 올라가 있다.

이수만이 해외를 중심으로 음악 관련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그가 SM을 떠난 뒤 해외 각지에서 프로듀싱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수만이 중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수만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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