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안양 KGC인삼공사 사령탑 시절인 2022년 5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1~22시즌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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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제10구단의 유력한 후보인 소노인터내셔널(소노)이 김승기 전 데이원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소노는 11일 “한국농구연맹(KBL) 제10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전 고양 데이원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까지 기존의 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데이원 코칭스태프였던 손규완·손창환 코치도 새 구단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기완 소노 스포츠사업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으로, 안양 KGC인삼공사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맏형 김강선, 대표 슈터 전성현 등 선수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리더십을 믿기에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원주 동부(현 DB) 코치로 2007~08시즌 통합우승, 부산 KT 수석코치로 2010~11시즌 KBL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신생구단 데이원을 이끌고 플레이오프 4강에 올랐다.
김 감독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마음 편히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나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줘 감사하다”며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오직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은 물론 팬의 사랑까지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모두 승계한 소노는 14일까지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21일 KBL 이사회 및 총회에서 회원가입을 최종 승인받은후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돌입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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