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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샤워기필터 2일만에 까맣게 변색"…진주 원룸촌 수돗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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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찝찝', 변색 필터 사진 SNS에 올려…시 "민원 들어오면 원인 파악할 것"

연합뉴스

까맣게 변한 사워기 필터
[A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에서 수돗물 샤워기 필터가 금방 더러워진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최근 경상국립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학교 후문에 거주하고 있는데 수돗물 샤워기 필터를 새 걸로 바꿔도 3일이면 더러워진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250개가 넘는 공감 표시가 달렸다.

작성자인 대학생 A(23)씨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신축 원룸에 입주 직후 샤워기 필터를 갈아 끼웠는데 이틀 만에 까맣게 변색했다"며 "이후 매주 필터를 갈아 끼울 정도로 교체 주기가 잦다"고 말했다.

처음엔 일시적인 문제라 생각해 참고 있었다던 A씨는 "비슷한 사례를 모아 다음 주 중으로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낮 12시 기준 A씨에게 수돗물 샤워기 필터가 금방 변색한다는 내용으로 사진을 보내온 인원은 21명에 이른다.

이들 모두 경상국립대 인근 원룸촌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수돗물 상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주변 지역 공사나 옥내 수도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다만 현재 정수된 수돗물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선 민원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면 수질 검사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가 받은 샤워기 필터 사진
[A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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