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새로운 공격 콤비를 꾸릴 수 있는 스트라이커 후보가 공개됐다.
PSG는 지난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강인의 도착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22세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PSG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된다"라며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게 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 5년이다.
이강인은 당초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 등의 관심을 받았고,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결국 합류하게 된 팀은 PSG였다. PSG는 지난 2022/23 시즌 마요르카에서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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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에 이어 이강인 영입을 확정하며 2023/24 시즌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강인 영입 이후 뤼카 에르난데스 영입까지 공식 발표한 PSG의 다음 타깃은 바로 최전방 공격수다. 마우로 이카르디까지 매각한 PSG는 현재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위고 에키티케와 킬리안 음바페뿐이다.
음바페가 최근 떠날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PSG는 아직 유망주인 에키티케에 최전방을 의존할 수 없기에 빅터 오시멘(나폴리), 해리 케인(토트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등을 후보로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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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후보였던 세 선수 모두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하기에 PSG가 곧바로 이적을 위한 작업에는 돌입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에는 유벤투스가 구단 재정을 위해 매각 검토 중인 세르비아 출신 골잡이가 후보에 올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두산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를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2020/21 시즌 피오렌티나에서 기량이 만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피오렌티나에서 공식전 108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으며 세리에A 특급 골잡이로 성장했다.
로마노는 "유벤투스는 중요한 입찰이 온다면 그를 보낼 수 있다. 블라호비치는 PSG가 후보로 고려 중인 4명의 선수 중 한 명이며, 먼저 관심을 보인 첼시는 아직까지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은 블라호비치를 높게 평가하지만 대화는 시작되지 않았다"라며 PSG가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는 블라호비치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의 재정 상황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자주 등장했었다. 2021/22 시즌 활약했던 것과 달리 2022/23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리그 10골에 그쳤던 점도 이유로 꼽혔다. 다만 PSG는 블라호비치가 지난 시즌 부진했음에도 충분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호비치와 같은 키 190cm에, 피지컬이 좋은 공격수의 합류는 PSG뿐만 아니라 이강인에게도 호재다. 이강인은 이미 마요르카에서도 장신의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와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블라호비치는 무리키와 달리 헤더보다는 침투에 더욱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지만, 연계 부분에도 탁월하기에 이강인으로부터 연결되는 침투 패스와 공간 활용에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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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침투 위주의 스타일을 갖춘 블라호비치가 합류한다면 이강인이 중원과 공격 지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할 가능성도 크다.
이강인은 현재 중원에서는 마르코 베라티,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카를로스 솔레르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이강인이 해당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나 신체 조건, 수비력 등에서는 밀릴 수 있지만, 뛰어난 패스와 킥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 탈압박 등은 앞서거나 비등한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마요르카에서 최전방을 향해 전달했던 여러 차례의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를 고려한다면 블라호비치와 이강인의 호흡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요르카 당시 무리키는 이강인의 높은 킥을 활용한 헤더 득점에 여러 차례 성공했지만, 공을 발로 잡아 마무리하는 데는 아쉬운 능력을 보이며 득점 기회를 놓치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세리에A 무대에서 득점력과 슈팅을 검증받은 블라호비치라면 이강인의 패스를 더 많은 도움으로 탈바꿈시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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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SG에 이어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등도 블라호비치에 관심을 보여 영입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002억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이강인의 새 공격 콤비 후보가 등장한 가운데, 어떤 스트라이커와 함께 이강인이 호흡을 맞추며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PSG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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