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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도전 타자도 제쳤다, 김하성 WAR 메이저리그 전체 5위 '완벽한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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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주전 2루수로 탄탄한 활약을 펼치며 전반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반기를 85경기 275타수 71안타(10홈런) 31타점 44득점 16도루 타율 0.258 OPS 0.760으로 마쳤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제공하는 베이스볼-레퍼런스에 의하면 김하성의 올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4.1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6.5), 2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5.0), 3위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 4.3), 4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4.1)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26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4.1로 6위, 타율 0.383의 성적으로 4할 타율에 도전하는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가 3.9로 7위, 김하성의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9로 8위였다.

김하성이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WAR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김하성은 지난해는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유격수로 풀타임을 뛰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잰더 보가츠가 팀에 합류하면서 주전 2루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올해 2루수로 460이닝을 수비하면서 단 1개의 실책을 범해 수비율 0.99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루수로 200이닝 이상 나선 선수 중 타이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 다음으로 높은 수비율이었다. 수비 WAR은 2.1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김하성이 타율 0.258의 평균적인 공격력으로도 높은 전체 WAR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된 수비력이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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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뛰어난 내야수들이 포진한 샌디에이고 사정 상 김하성은 개막 때부터 트레이드 카드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오히려 팀에서 가장 높은 승리기여도를 보이며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하성은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두자릿수 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벌써 16도루를 기록했다. 후반기 홈런을 몰아친다면 데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20도루 클럽도 노려볼 수 있다.

무엇보다 김하성이 무서운 건 모든 지표가 1년차보다 2년차, 3년차에 점점 높아진다는 것. 김하성은 타율(0.202-0.251-0.258), 장타율(0.352-0.381-0.411), 출루율(0.270-0.325-0.349) 모두 눈에 띄게 늘면서 매년 커리어 하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8일 메츠와 경기에서 3루타에 도전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아웃된 뒤 비어 있는 줄 알았던 꽉 찬 물통을 걷어차다 발가락 부상을 입어 9일 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나 툭툭 털고 일어나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안타 멀티히트를 치면서 전반기를 희망차게 마감했다. 올스타 휴식기 후 재개될 후반기 김하성의 활약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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