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우원식 단식농성장 찾아 중단 요청
"건강관리하고 장기투쟁 돌입하길"
우원식 "깊이 고민해보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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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본청 앞 단식농정장에서 우 의원과 만나 “(일본) 오염수 대응이 하루이틀에 끝날 일도 아니고 장기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일인데, 우원식 의원이 싸우려면 건강보전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달 26일 단식 투쟁에 돌입한 후 1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이 일정 시기를 넘어가면 건강 손상이 너무 크다. 충분히 마음도, 결의도 보여줬으니 이젠 다른 방식으로 싸우시길 바란다”며 “건강관리를 하고 장기투쟁에 돌입하시는 게 어떨까. 당 내 여러 투쟁 기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서 하셨으면 하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몸이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을 안 넘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단식 투쟁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 우 의원은 “일본에 얼마나 절박함이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일본이 방류를 저렇게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투쟁)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지 생각하고 있다”며 “단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우 의원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싸움도 중요하지만, 투쟁의 방식은 다양하다”며 “지나치게 건강이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까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서 다른 방식으로 더 열심히 싸우자는 말을 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언급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대해 “북핵 문제도 중요하고 핵 오염수 불법 방류도 중요하고, 우리 국민들 입장에선 모두 같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그 문제가 중요하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는 그냥 방치하라는 태도는 결코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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