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소노, KBL 합류…고양? 부산? 연고지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데이원이 쫓겨난 프로농구에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뛰어들면서 최악의 사태를 피하는 분위기다. 소속팀을 잃었던 선수 18명은 희망대로 한 팀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고, KBL은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이제 소노는 창단을 위한 연고지 결정과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을 해야 한다.

세계일보

소노인터내셔널이 KBL의 제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된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 보조 코트에서 전 고양 데이원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노는 이번 주 중 KBL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KBL은 이 자료를 검토한 뒤 21일 이사회 및 총회를 열어 소노의 가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979년 대명건설로 사업을 시작한 소노는 지난해 기준 국내외 사업장 18곳에 5000명의 직원을 두고 8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큰 회사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소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2020년 322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5년간 운영했던 아이스하키단 대명킬러웨일즈를 해체한 바 있다. 김광 KBL 사무처장은 “데이원 사태 이후 승인 규정을 강화했다”며 “꼼꼼하게 서류를 챙기고 철저하게 검정하겠다”고 말했다.

KBL 승인을 받게 되면 소노는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소노 연고지는 고양시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팀에 충성도 높은 팬들이 많은 것은 물론 소노는 고양체육관과 불과 2㎞ 떨어진 곳에 소노캄 고양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역시 농구단 유치를 희망했지만 구단에게 제공할 혜택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는 또 선수를 조합할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살림을 챙겨줄 프런트를 선임해야 한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은 팀에 ‘양궁농구’라는 색깔을 명확하게 입혔고, 약체라는 평가에도 팀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놨다. KBL 고위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문제는 전적으로 구단에 달려 있다”며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