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위성곤 등 11명 출국…일본 총리 관저 앞 집회도
일본 국회앞 연좌농성, 의원모임 면담…외신기자클럽 회견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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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2박3일간 일본을 찾아 일본 현지 정치인, 전문가, 사회시민단체 등을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린다.
민주당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 11명은 이날 오전 7시20분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인류적 재난, 생존권의 문제"라며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단 공동단장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장 위성곤 의원 등 11명이 방일에 나선다.
앞서 위 의원을 비롯해, 양이원영, 윤영덕, 윤재갑 의원 등은 지난 4월 한 차례 방일한 바 있고 위 의원은 전날(9일) 라파엘 그로시 국자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국민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일의원단은 일본 총리와 국회, IAEA 동경 지부에 강력 항의하고 저지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일본 우익단체의 방해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의원단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집회, 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을 시작으로 오는 11일엔 일본의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모임 면담 및 공동선언 발표, 사회민주당 의원단 면담에 이어 12일 일본 주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행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출국 기자회견을 통해 "IAEA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의 인체 축적이나 해양 환경 오염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며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 사회와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밖에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오염수를 방류하면 발생할 수 있는 수산업·어업 종사자의 피해 구제와 전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당내에선 전문가를 초청한 국제적 포럼 등도 검토 중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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