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의원단 2박3일 일본행…수산업 피해 구제 입법화도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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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난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민주당은 2차 항의 방일부터 우리 수산업 피해 보상 입법화까지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대책위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명하는가 하면 해양수 방류 연기 등 각종 대안을 제시했지만 IAEA 측은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진전이라기보다 앞으로의 소통을 약속받고 확약받는 의미 정도가 있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IAEA 측에서도 대화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 토론,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IAEA와의 향후 소통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양한 원내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은 10일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지난 4월 1차 방일에 이은 2차 방문이다. 앞서 민주당 후쿠시마 방류 저지 대응단은 지난 4월 1박3일 일정으로 원전 오염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 등을 방문했다.
국회의원단은 이번 방문에서 일본 현지의 정치인과 전문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집회, 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회의원단은 민주당 소속 김승남·박범계·안민석·양이원영·양정숙·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 등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오염수를 방류하면 발생할 수 있는 수산업·어업 종사자의 피해 구제와 전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당내에선 전문가를 초청한 국제적 포럼 등도 거론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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