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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피파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이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소연, 장슬기의 연속골로 출정식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날씨에도 9천여 축구팬들이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표팀은 월드컵 첫 상대 콜롬비아에 대비한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흐름을 바꾼 건 '황금세대' 베테랑들이었습니다.
조소현이 노련하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침착하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고강도 훈련으로 다진 체력으로 갈수록 상대를 압도한 대표팀은 마침내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지소연이 내준 공을 수비수 장슬기가 그대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말 그대로 원더골을 터트리며 2대 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팬 여러분이 우리 선수들에게 보내준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호주에서 꼭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조금 전 출정식을 갖고 8년 만의 16강 진출을 다짐했습니다.
[지소연/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대한민국이 이번 호주 월드컵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될 거라 저희 모두 믿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숙제와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은 모레(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해 25일 콜롬비아와 1차전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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