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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음바페, 이강인 렛츠고' 파리행 비행기 탑승→PSG행 오피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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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강인(22·PSG)'가 탄생하기 직전이다.

스페인 '마요르카 데일리 불레틴'은 8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몇 주 동안 진행된 협상 끝에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 거래에 합의했다. 2,200만 유로(약 314억 원) 중 가운데 20%(440만 유로, 약 63억 원)는 선수와 에이전트에게 갈 것"이라 전했다.

이어 "2년 전 이강인이 자유 계약(FA)으로 합류했던 걸 생각하면 마요르카는 8월 말까지 최소한 두 명을 영입할 자금이 생겼다. 마지막 문제는 내년 1월 PSG와 친선전을 통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 리모델링을 축하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 또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영입 발표가 시작됐다.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가 발표됐다. 여기에 이강인, 셰르 은두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세 선수가 공식적으로 파리지앵이 된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비 시몬스를 재영입하고 싶어 한다"라며 추가 영입 가능성도 재기했다.

이강인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미 메디컬 테스트는 완료됐으며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황이다. 이강인은 계약 기간 5년,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 원)에 PSG 입단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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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강인은 '마요르카 그 자체'로 맹활약했다. 매 경기 번뜩이는 탈압박, 저돌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연계가 돋보였다.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이강인에 대해 '지난 10년 마요르카에서 가장 위대했던 선수가 떠난다'라고 치켜세웠을 정도다.

특히 드리블 능력은 유럽 5대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탑급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이강인은 무려 90차례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월드클래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 성공), 'GOAT' 리오넬 메시(102회 성공), '프랑스 리그앙 유망주' 제레미 도쿠(96회 성공)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전체 4위다.

PSG가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것 역시 드리블이다. 시즌 종료 이후 PSG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단 여행으로 관계가 식었던 메시와 결국 작별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메시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선수를 물색한 끝에 이강인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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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차기 행선지로 유력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따른 재정난으로 수차례 뜸을 들였다. 비교적 저렴한 바이아웃에도 불구하고 현금에 트레이드를 얹은 제안으로 마요르카를 꼬셨다. 하지만 결국 구단 사이 조율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대신 PSG와 강하게 연결됐다.

이적시장에서 저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와 이강인이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이미 마무리됐다. 마지막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라며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남겼다. 이와 함께 PSG행이 임박한 선수들을 차례대로 나열했다. '유로 스포르트'가 언급했던 것처럼 이강인, 에르난데스, 아센시오, 우가르테, 에르난데스, 운데르까지 총 6명이 지목됐다.

로마노는 따로 이강인에 대한 추가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 PSG행 관련 모든 당사자들은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거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는 완료됐으며 두 클럽 사이 구두 합의도 이루어졌다. 서명만 기다리는 중"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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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팬들에게 낯설 수 있는 이강인. 앞서 '우에스트 프랑스'는 "PSG가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예다. 이강인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사항을 살펴보자"라며 이강인을 소개했다.

첫 번째 포인트는 '날아라 슛돌이'다. 매체는 "대한민국 인천 출신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참가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한국 아이콘인 박지성과 광고를 찍기도 했다. 그는 불과 10살에 스페인으로 떠나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라며 유년기를 조명했다.

다음은 '발렌시아 시절'이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데뷔했으며 같은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첫 발을 내딛기도 했다. 2019-20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해 첼시와 릴을 상대하기도 했다. 재정난에 시달렸던 발렌시아는 2021년 여름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맹활약'이다. "다재다능한 이강인은 커리어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완전한 성공을 거뒀다. 2골 4도움을 넣으며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우크라이나에 패배했지만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로 골든볼을 수상했다"라고 치켜세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야기도 나왔다. "A대표팀 전환이 빨랐다. 뛰어난 조커로 활약한 이강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한국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강 브라질전에선 벤치에 머물렀으며 마지막 15분 동안만 뛰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은 '마르세유 이적설'이다. '우에스트 프랑스'는 "2020년 여름 이강인은 PSG 라이벌 마르세유와 연결됐었다. 당시 UCL에 진출했던 마르세유는 저렴하게 전력을 강화할 방법을 찾았으며 이강인 임대를 고려했다. 하지만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제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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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에선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영입생 오피셜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당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와 작별한 엔리케 감독은 2018년부터 스페인을 지휘했다.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UNL) 준우승과 UEFA 유로 2020 4강으로 스스로를 증명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끝으로 떠났다.

마침내 엔리케 감독이 부임했다. PSG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이 2년 계약과 함께 1군 사령탑에 부임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을 포함해 커리어 내내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했다. 엔리케 감독은 훌륭한 명성을 바탕으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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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우가르테가 차례로 공식 발표됐다. '오피셜 러시' 다음 타자는 이강인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다음 구단과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서명할 거라 예상되고 있다.

과거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했던 전략에서 유망주로 선회한 PSG. 이 과정에서 '마요르카 축구 도사' 이강인이 파리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다음 시즌 이강인과 PSG는 '프랑스 리그앙'은 물론 'UCL 우승'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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