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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정부, 日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기준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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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역에 오염수 유입 시기 4~5년 걸리며

해역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미하지 않단 결론

세계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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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해역에 오염수 유입 시기는 4~5년 걸리며 해역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도 내렸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자체 검증 결론을 발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방 실장은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돼야 하고,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방출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방 실장은 이어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해역에 유입하여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략 4~5년에서 길면 10년에 이르며, 삼중수소 등 방사능 영향은 국내해역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 미만으로서 과학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하실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 확대 등을 서둘러 추진하겠다"며 해역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하고 수산물·소금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수산물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께서 안심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방 실장은 "향후 정부는 IAEA 및 일본과 협의하여 일본의 최종 방류 계획을 파악하고, 오염수 처리계획의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적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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