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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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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의 굴욕… NBA샛별과 사진 찍으려다 얼굴 얻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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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찍으려 어깨 두드렸다가 봉변

웸바냐마 “스피어스인줄 몰랐다”

조선일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왼쪽.) NBA 빅토르 웸바냐마 선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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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재능’으로 불리며 올해 미 프로농구(NBA)에 입성한 빅토르 웸바냐마(19)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와 폭행 소동에 휘말리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미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6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 식당으로 들어가려던 웸바냐마를 스피어스가 붙잡으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스피어스는 키가 223㎝에 이르는 웸바냐마에게 인파가 몰리자 이를 알아보고 사진을 같이 찍으려고 다가가 어깨를 두드렸는데 그 순간 웸바냐마 경호원들이 그녀를 밀쳐냈다. 이 과정에서 스피어스는 얼굴을 맞고 안경도 벗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너무 황당하다(super embarassing)”고 적었다. 이후 웸바냐마 경호원이 스피어스를 찾아와 ‘인파가 너무 많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스피어스 경호팀은 그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웸바냐마는 샌안토니오 지역 매체에 “누군가 뒤에서 나를 힘줘서 붙잡았다(grap). 그대로 멈추면 인파가 몰릴 수 있었기에 경호원에게 그 사람을 밀어 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누가 그랬는지 보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경호원들이 ‘누가 부르더라도 가던 길을 멈추지 말라. 한 번 멈추면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 아수라장이 된다’고 충고해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웸바냐마는 이후 숙소로 돌아온 뒤 뒤에서 붙잡은 사람이 스피어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음 “처음엔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이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인스타그램에 “(웸뱌나마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 주의를 끌려고 어깨를 두드렸을(tap) 뿐이었다. 웸바냐마 성공을 축하해주려 했던 것”이라고 썼다. 이어 “(경호원들이) 뒤도 안 돌아보고 얼굴을 때렸다. 아직 웸바냐마와 그의 경호원들에게 공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역시 어딜 갈 때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내 경호원이) 누구를 때린 적은 없다”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은 다른 이들을 존중(respect)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웸바냐마는 프랑스 출신으로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된 선수. 큰 키에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슛과 기동력을 갖춰 전 세계 농구 전문가들이 “농구판을 평정할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NBA 신인 선수들이 주로 뛰는 서머리그를 통해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피어스는 17세이던 1998년 가수로 데뷔, 싱글 ‘Baby One More Time’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2000년대 여가수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장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스타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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