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제기한 민주당 비판
오염수 관련해선 “국제사회 웃음거리 되든 말든 ‘영끌선동’”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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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하루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지속되는 가짜뉴스, 정치공세로 인해 정상적 사업 수행이 상당히 곤란하다고 판단한 걸로 이해한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핸 악의적 선동을 멈춰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책사업이 정치적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중단돼 지역 주민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 안을 영부인과 연관 지어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건 정치가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백지화 관련) 당정 간 사전 협의 여부를 묻자 “이런 결정은 당정 간 협의 과정은 거치지만 주무 장관이 책임지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이 재검토를 요청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엔 “현시점에선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선동을 통해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국토부 장관에게 돌리는 건 전형적인 다수당 횡포”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공개 토론을 요청하고 유엔 인권위에 일본 제소를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 “IAEA 총장까지 국내 정쟁에 연루시키려 한다면 세계 과학자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라며 “IAEA를 못 믿겠다면서 오염수 문제를 같은 유엔 산하의 인권위로 끌고 가는 것 역시 국제사회를 실소케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과학적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민주당이) 궁지에 몰리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출구전략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이 철야농성까지 진행했었는데, 일부 의원이 온갖 자극적인 가짜 뉴스를 남발하는 가운데 적지 않은 의원들이 도중에 자리를 비웠고, 밤새 진행하기로 했던 무제한 발언 또한 자정 무렵 중단했다고 한다”며 “마지못해 동원됐지만 심적으로는 지금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도 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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