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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물가와 GDP

中 저물가 계속될까…6월도 0%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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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물가 흐름이 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식품 가격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수요 부족으로 공산품 가격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10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가운데, 주요 기관들은 지난달에도 0%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화타이증권연구소는 0%, 시틱증권리서치팀은 0.1%의 상승률을 전망했다. 산업연구 거시연구팀과 저샹증권 거시연구팀은 각각 0.2%를 내다봤다.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한 곳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로 0.3%를 예상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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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틱증권 리서치팀은 "공산품 가격 급락이 여전히 근원 CPI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으며, CICC는 "작물 변화와 봄·여름철의 고온다습한 기온, 지난해 6월의 낮은 기저효과 등이 결합한 것"이라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특히 CPI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3월(0.7%), 4월(0.1%), 5월(0.2%)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앞선 언급된 돼지고기 가격이 물가 상승을 억제했는데, 5월에만 가격이 3.2% 떨어졌다. 돼지고기에 이어 소고기 가격도 하락세다. 저샹증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4.2%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채소 가격은 공급망 문제 등으로 배추 등 가격이 크게 올라 마이너스 물가를 방어했다.

저샹증권은 "육류 가격이 6월 크게 하락했고, 계절적으로도 육류 소비 비수기"라면서 "하반기에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3분기부터 생돼지 가격이 점차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5월 PPI는 전년 동기 4.6% 하락하면서 5개월째 뒷걸음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낙폭이 더욱 커지면서 -5%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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