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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프랑스 매체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등장했다.
PSG 팬들에 이어 구단과 선수단에도 이강인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강인을 반기는 분위기는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마침 PSG도 루이스 엔리케 새 감독을 5일 선임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이강인이 스페인 출신 엔리케 감독 아래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됐다.
2022/23 시즌 마요르카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실력 면에서 한 단계 성장했던 이강인은 PSG 이적으로 선수 경력의 성장까지 눈앞에 둔 상황이다.
기존 유력 행선지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강인 영입전 선두에 올라선 PSG는 1군과 유럽 무대 출전 보장까지 제시해 이강인과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는 성공했음에도 마요르카와의 이적료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며, 협상에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PSG는 마요르카의 요구 금액을 모두 지불하기를 꺼리며, 200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약 285억~약 356억원) 사이인 이강인의 가격을 낮추려는 계획이었다. 반면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요구했다.
프랑스 매체 '웨스트프랑스'는 "이강인의 PSG 합류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는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PSG와 계약을 맺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이강인의 몸값을 낮추고 싶어 한다"라며 이강인 이적이 이적료 협상으로 인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PSG는 7월 10일 진행되는 공식 훈련 시작에 맞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마요르카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결정하며 영입 협상이 최종단계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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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4일 "이강인 이적에 대해 PSG와 마요르카가 전면 합의 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파리에서 뛸 것이다. 마요르카와 PSG는 이강인 이적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 그들은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게 되며 그중 20퍼센트는 이강인이 가져갈 것이다"라며 이강인의 PSG행이 합의된 상태라고 전했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PSG는 결국 마요르카가 원하던 금액을 지불하며 이강인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마요르카의 이적료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이강인도 약 440만 유로(약 62억원) 수준의 이적 보너스를 챙기며 선수와 구단 모두 확실한 재정적 수익을 얻게 됐다.
마르카는 "지난 6월 21일부터 진행됐으며, 필요 이상으로 오래 걸린 협상이 합의로 완료됐으며, 서명과 함께 몇 시간 안에 공식화될 것이다. 마요르카는 1700만 유로(약 240억원) 이상의 이적료 수익을 확보할 것이다"라며 다소 오랜 기간 걸렸던 이강인의 이적이 선수의 서명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선수들이 진행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제외하고 서명만을 남겨둔 이유에는 "이강인은 이미 사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이번 주에 파리로 향할 것이다. 그는 PSG의 장기계약에 서명해야 한다"라며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언급했다. 결국 이강인은 PSG 구단으로 이동해 최종적으로 서명만을 한다면 입단이 완료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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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강인의 합류에 대해 그가 가져다줄 수 있는 능력을 주목한 프랑스 매체의 보도가 등장해 화제다.
프랑스 매체 '카날 서포터즈'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PSG가 원하는 프로필이다"라며 이강인 영입 임박 소식을 보도했다.
카날 서포터즈는 "PSG는 조만간 이강인 영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 선수인 이강인은 최근 활력이 부족했던 PSG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요르카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PSG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구단은 이강인과 같이 돌파, 드리블 능력, 페널티 지역으로의 크로스 능력을 갖춘 측면 공격수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이강인이 그동안 PSG에 부족했던 능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2022/23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손꼽는 드리블 능력을 과시했으며, 라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았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크로스 능력을 바탕으로 이강인과 무리키의 공격 조합을 주공격 루트로 활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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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날 서포터즈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이 PSG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지난달 20일 "PSG의 다음 시즌 3톱 계획은 다음과 같다"라며 PSG의 2023/24 시즌 공격진을 예상했는데, 당시 보도에 따르면 PSG는 오른쪽 윙어로 맨시티 소속 베르나르두 실바를 고려 중이며, 왼쪽 윙어는 기존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최전방 중앙 공격수는 빅터 오시멘, 곤살루 하무스 등과 같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마르코 아센시오와 이강인 같은 선수는 로테이션을 위한 스쿼드 자원으로 고려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에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사비 시몬스에 대한 600만 유로(약 85억 원) 수준의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하며 PSG가 이강인의 경쟁자로 볼 수 있는 선수를 추가로 영입한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기존 자원인 음바페와 네이마르, 위고 에키티케에 이어 아센시오, 시몬스, 가브리 베이가,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추가로 합류한다면 공격과 중원 모두 이강인이 자리를 확실하게 보장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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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PSG의 새 시즌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올려놨다.
마르카는 다음 시즌 PSG 베스트11을 30일 예측하면서 골키퍼엔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잔루이지 돈나룸마, 백4엔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키뉴스, 뤼카 에르난데스, 누누 멘데스가 포진할 것임을 점쳤다.
이어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 마르코 베라티,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이강인의 이름을 올려놨다. 스리톱은 음바페와 네이마르, 마르코 아센시오다.
결국 이강인은 중원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확실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량을 빠르게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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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이 선수단에 줄 수 있는 다양성과 주전 불확실성 등의 여러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이강인을 오직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자, 파리 팬들도 한국인 미드필더를 궁금해하며 반겼다. PSG 팬들이 대거 팔로우하고 있는 'PSG 리포트' SNS는 마르카의 이강인 이적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면서 이강인의 입단 환영 포스터를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포스터엔 이강인이 새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는 가운데, 배경으로 고궁 기와를 넣어 최대한 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적인 색깔이 나도록 했다. 아울러 '웰컴 투 PSG'라는 문구도 붙여 이강인 입단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한 시즌 동안 마요르카에서 눈부신 성장을 만들었던 이강인의 PSG행이 임박한 가운데,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이강인의 새로운 도전은 많은 축구 팬의 응원을 받을 전망이다.
마침 엔리케 감독이 선임된 만큼 이강인 영입 발표 등 입단 공식 절차도 차근차근 진행될 전망이다. PSG의 역동적인 축구가 이강인 발 끝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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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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