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루이스 엔리케 감독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강인(22)의 새로운 둥지로 유력한 프랑스 프로축구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을 선임했다.
PSG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7월부터 팀을 이끌어왔던 크리스토프 갈티에(프랑스) 감독과 결별 사실을 알린 뒤 후임 사령탑으로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갈티에 감독은 2021-2022시즌 니스 사령탑 시절 그의 아들 존 발로비치와 함께 인종 차별 및 무슬림 비하 발언을 한 혐의로 체포돼 니스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더는 PSG를 이끌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
더구나 갈티에 감독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지휘했지만 지난 2월 2022-2023 프랑스컵 16강 탈락에 이어 지난 3월에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십에서도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팬들이 실망하게 하며도력에 의문을 품게 했다.
결국 인종차별 사건까지 겹치면서 PSG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갈티에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후임 감독으로 엔리케 감독을 선택했다.
엔리케 감독은 2025년까지 PSG를 지휘할 예정이다. PSG는 새 사령탑을 확정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할 선수들도 조만간 공개할 전망이다.
PSG 입단이 유력한 이강인 |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치고 레알 마드리드(5시즌 공식전 213경기 18골)와 FC바르셀로나(8시즌 공식전 300경기 109골)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한 멀티 플레이어였다.
2008년 5월 바르셀로나 B팀 사령탑을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엔리케 감독은 AS로마(이탈리아),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를 지휘했다.
2017년 3월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물러난 엔리케 감독은 2018년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고,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고 나서 지휘봉을 반납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면서 두 차례 라리가 우승(2014-2015·2015-2016시즌), 세 차례 국왕컵 우승(2014-2015·2015-2016·2016-2017시즌), 1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2014-2015시즌), 1차례 FIFA 클럽월드컵 우승(2015년) 등을 지휘하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끌기도 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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