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에 오염수 종합보고서 전달하는 IAEA 사무총장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다음달에 방류하기 위한 조율을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일본 내 어민들에게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방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전까지 국내외 여론 설득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상대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 행사에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앞서 일본 전국의 어업 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와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이후 소문 피해(풍평 피해)를 우려해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이미 채택했습니다.
방류 반대 여론이 강한 주변국에 대해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한국·중국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하고 방류 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이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개별적으로 회담을 열고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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