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공식발표] '승부조작 했잖아! 자격 없어'...UEFA, 오사수나 컨퍼런스 티켓 박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얻은 오사수나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UEFA 항소위원회는 7월 5일(이하 한국시간) "UEFA 항소 기구는 오사수나가 2023-24시즌 UECL 참가할 자격이 없다고 확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오사수나는 지난 시즌 7위를 차지 UECL 진출 티켓을 얻었다.

오사수나는 그동안 스페인 라리가에서 약체였다.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라리가를 오갔다. 2019-20시즌 돌아와 다시 라리가에서 뛰었는데 최고 순위는 10위였다. 그러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7위에 위치했다. 2000년대 후반 라리가 도깨비 팀으로 불리며 UEFA 유로파리그(UEL) 전신인 UEFA컵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이후 오랜만에 UEFA 주관 대회 진출이었다.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는데 UEFA는 오사수나를 다른 시선으로 봤다. UEFA 든 근거는 UECL 규정 4.01조항이다. 4.01조항에는 직, 간접적으로 승부조작에 관여한 구단은 UEFA 주관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글이 명시되어 있다.

오사수나는 10년 전 2013-14시즌 때 승부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오사수나는 강등 위기에 있었는데 상대 선수들에게 돈을 청탁해 회유를 했다. 결국 강등은 됐지만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돼 당시 보드진이 체포되고 감옥에 갔다. 이 사건이 오사수나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 사건과 해당 규정을 들어 오사수나를 UECL에서 배제했다. 오사수나는 항소했는데 결정은 같았다. UEFA 항소위원회 발표 이후 오사수나는 즉각 성명을 내놓았다. "UEFA 항소위원들은 우리의 주장을 고려하지 않고 이미 결정된 사안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오사수나는 UEFA의 기준과 판단에 전혀 공감할 수 없고 축구계에 보내는 잘못된 메시지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심각한 권리 침해로 생각된다.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권리를 주장할 것이다. CAS(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항소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사수나가 가진 UECL 티켓은 라리가 8위였던 아틀레틱 빌바오에 넘어가게 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