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정치인·공직자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4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제 의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들, 또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이 당신은 무슨 자리에서 역할을 잘한다고 하면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다만 박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방부·산업부·법무부도 아니고 국가보훈부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100% 여기에 쓸 시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외무고시·사법고시에 합격해 외교관과 검사로 재직했으며, 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21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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