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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IAEA ‘오염수 보고서’ 공개 임박…與 “후쿠시마 수산물 금지”vs 野 “국민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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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IAEA 해체 등 비상식적 주장 해…진실 변하지 않아”

野 “국민 불안하게 하는 것은 국민께 설명하지 않은 尹정부”

헤럴드경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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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여야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 평가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먹거리와 관련해 조금의 불안감도 들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그 약속을 꼭 지키라”며 맞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IAEA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우리 연안 및 수산자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이자 글로벌 증추 국가로서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10년이고 100년이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개최한 지난 주말 집회에서는 IAEA를 믿지 못하겠다는 규탄 목소리가 가득했고 심지어 IAEA를 해체해야 한다는 비상식적인 주장까지 나왔다”며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선 IAEA 보고서가 일본 맞춤형 정치보고서라는 주장도 나왔는데, 최종보고서를 보기도 전에 이미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마치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이에게 유죄를 번고했던 중세 종교재판의 맹목적 세계관 같다”며 “그러나 지구는 돌고 있듯이 아무리 민주당이 IAEA를 공격해도 오염수에 관한 과학적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면서 정권 퇴진을 외치고 여이게 민주노총까지 파업으로 가담하는 것은 야권의 목적이 대선 불복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어민과 수산물 상인들이 다 죽더라도 대선 불복 심리를 불지펴 총선에 이용하겠다는 민주당의 악의적 선동 정치”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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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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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 보고서의 내용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협 방류를 사실상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는 별개라면서 선을 긋고 있지만, 과연 일본 정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정당한 문제제기를 하는 야당, 언론, 시민사회가 아니라 오염수 당면에 이르기까지 국민들께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윤석열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진정 국민 안심을 바란다면 국민의 손을 받들어 오염수 방류 저지에 함께하고, 수산물 수입 규제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기 위한 국제법적인 대응을 실질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한다면 정부는 일본의 요구를 어떻게 물리칠 수 있는지, 또 (정부는) WTO 제소를 진행한다면 어떻게 승소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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