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 차량 83% 급증 소식에…外人 3245억 폭풍매수
에코프로비엠도 6% 급등…코스피에선 삼성SDI 7% 올라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에코프로 제공) ⓒ News1 강은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에코프로(086520)가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9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중 한때 91만원을 넘어서며 100만원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테슬라가 2분기 세계 각국에 인도한 차량 대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코프로에 투자심리가 대거 쏠리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3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5만4000원(20.42%) 오른 9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지난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만원선을 넘겼다. 이날 장중 22% 가까이 오르며 91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에코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를 각각 3245억원, 15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 1위다.
'에코프로 형제' 에코프로비엠(247540)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1만4500원(5.82%) 오른 26만3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다른 2차전지 종목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SDI(006400)가 7% 이상 뛰었고,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53% 올랐다.
2차전지 종목의 강세는 테슬라 차량 인도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지난 2분기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3% 폭증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44만5000대)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 기간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델Y의 경우, 차량 가격이 20% 정도 인하됐다.
미국 정부의 세금 환급 정책도 테슬라 차량 판매 급증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 달러(약 989만원)의 인센티브(특전)를 제공하고 있다.
1derlan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