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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킬패스→네이마르 골' 못 본다?…PSG, 바르셀로나와 임대 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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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찔러주고 네이마르가 득점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 임대에 합의했다.

미국 포브스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비인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PSG와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임대하는 모든 내용에 합의했다"며 "남은 핵심 문제는 선수 급여 문제 뿐"이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PSG가 바르셀로나에 2억 2200만 유로(약 319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해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PSG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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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 받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PSG를 선택했다.

하지만 약 6년간의 동행은 실패에 가깝다.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해 숙원이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정작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경기를 뛰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길목에 섰을 때 네이마르가 없었던 때가 많았고, 지난 6년 동안 준우승 1회(2019/20시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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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시즌 동안은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인내심을 잃은 PSG 팬들은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네이마르에게 거센 야유를 보내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네이마르 개인적으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시 다음 세대로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번도 발롱도르에 가까웠던 적이 없었다.

결국 PSG는 팀 리빌딩을 위해 올 여름 네이마르를 내보낼 예정이다. 다만 급여 문제가 걸림돌이다. 이적이 아닌 임대로 떠나는 것도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며, 바르셀로나가 5000만 달러(약 660억원)에 달하는 네이마르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PSG는 네이마르를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바르셀로나에 보내려고 한다"면서 "핵심 포인트는 네이마르의 급여 문제다. PSG가 네이마르의 급여 대부분을 지불하는 경우에만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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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가 다른 팀에 임대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바르셀로나도 여러 번 비슷한 영입을 진행한 적 있다"면서 "네이마르 임대가 확정될 경우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급여의 일부분만 지불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떠나게 될 경우 PSG 이적에 가까워진 이강인과 같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네이마르가 득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던 국내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진=PA Wire, EPA,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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