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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가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면서 칼을 갈았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일(한국시간) "PSG는 오른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 확보를 위해 2억 유로(약 2875억원)를 더 투자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매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지만 지난 시즌에 거둔 성적은 팬들과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리그에선 우승했지만 PSG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프랑스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해 트로피를 한 개만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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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굶주림이 점점 커지고 있는 PSG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칼을 갈았다. 먼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을 꾸렸다.
새 사령탑 선임과 동시에 선수 영입도 추진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 PSG는 이미 이강인(RCD 마요르카) 외에도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리스본),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는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기에 이적료가 들지 않았지만 뮌헨 수비수 뤼카는 옵션 포함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9억원)에, 스포르팅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6000만 유로(약 863억원)에 PSG 합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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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와 개인 합의 및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다수의 언론들에 의하면 최대 2000만 유로(약 2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3명의 이적료를 합산하면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869억원)에 이르지만 PSG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르 파리지앵'은 "PSG는 공격진 강화를 위해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를 영입 우선순위에 올렸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린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주역인 실바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는 등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에 대해 매체는 "PSG는 실바를 두고 맨시티와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합의할 수 있다"라며 "9번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PSG는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서 보너스를 제외한 이적료 8000만 유로를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 PSG는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와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선책이 될 것으로 보이며 두 선수도 이적료가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고, 맨유 에이스 래시퍼드는 과거 PSG가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만일 PSG가 베르나르두 실바와 9번 공격수를 예상한 이적료에 영입한다면 1억 6000만 유로(약 2300억원)를 지출하게 된다. 즉, 선수 5명을 영입하는 데만 자그마치 2억 9000만 유로(약 417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쓴 셈이다.
이는 PSG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얼마나 칼을 갈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2023/24시즌 이강인을 비롯한 새로운 PSG 선수들이 좋은 호흡과 활약을 보여주면서 PSG를 유럽 챔피언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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