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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의 이적설이 지금 시점에서 완벽하게 뒤집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 관련해 매우 공신력이 뛰어난 독일 '키커'는 1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군 복무를 마치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커'라는 매체는 이적설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하다. 확실한 정보가 아니라면 언급조차도 하지 않는 편이다.
현재 뮌헨은 센터백 포지션에서 김민재를 가장 원하고 있는 중이다.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적을 원하고, 뱅자맹 파바르의 거취가 불투명해지자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착수했다.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경기력도 불안했기에 마타이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와 견줄 수 있는 선수를 찾는 중인 것이다.
대상이 바로 김민재였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준 덕분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1시즌 만에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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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면서 출발한 김민재는 나폴리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선물했다. 자신이 목표로 했던 세리에 올해의 팀에도 선정된 것도 모자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베스트 수비수 상까지 차지하면서 월드 클래스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잡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뮌헨이 제일 적극적으로 나섰고, 빠른 일처리를 보여줬다.
유럽 현지에서 김민재는 이미 뮌헨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우후죽순 쏟아졌던 6월 중순만 해도, '키커'는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뮌헨과 김민재 측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가 될 수도 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도 받았지만 분데스리가로의 이적으로 기울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러한 '키커'조차 이제는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팬들을 놀라게 할만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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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럽 이적시장에 관해 유력한 기자들도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붙이며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이야기가 끝났으며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의를 수락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뮌헨 관련해 공신력이 매우 높은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또한 29일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앞두고 있다. 최종 세부 사항은 여전히 뮌헨과 김민재 사이에서 밝혀져야 한다.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5억 원)의 방출 조항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개인 조건까지 공개했다. 그는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김민재가 받는 연봉은 연간 1000~1200만 유로(약 143~172억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뮌헨에서 주전급 선수에 해당하는 연봉이다. 김민재의 경쟁 상대인 다요 우파메카노의 추정 연봉이 100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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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갑자기 김민재를 데려가려고 하는 구단이 등장할 가능성도 낮다. 등장한다고 해도, 적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는 김민재보다는 RB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영국 현지의 공신력 있는 매체들은 맨시티와 김민재를 연결조차 하지 않았다.
김민재를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맨유는 현재 센터백 영입이 아닌 골키퍼 영입을 더 중요시하게 생각 중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뮌헨만큼 매력적인 구단도 아니며 당장은 재정적인 한계가 있다. 바이아웃 발동 기간이 시작됐는데 갑자기 김민재가 나폴리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남을 가능성도 0에 가깝다.
물론 최종 발표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태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발동은 7월 1일부터 가능하지만 현재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논산훈련소로 입소한 상태다. 훈련소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해외 구단과의 연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전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김민재가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5일 이후에 최종 발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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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유 정도의 위상을 가진 구단에 한국인 축구선수가 주전급 자원으로 입대할 가능성이 커지자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독일 '스포르트1'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인터뷰를 진행해 김민재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물어봤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했던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오스트티라와 베르더 브레멘 레전드 대열에 빠지지 않는 위인이다. 이강인처럼 왼발에서 나오는 패스와 슈팅력이 대단했던 선수였다. 1995-96시즌 뮌헨에서 1시즌 정도 뛴 경험이 있다.
그는 29일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훌륭한 운동 능력, 점프력, 태클을 할 수 있는 수비수다. 뮌헨이 영입한 선수는 절대적으로 최고의 선수다"라며 극찬을 시작했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이미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일정을 통해 김민재의 자질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김민재는 공격적인 면에서도 자질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좋은 패스를 넣어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에서 했던 방식의 축구다"며 뮌헨에 김민재가 잘 적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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