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7월·9월 두 번 연속 금리 인상 시사
달러인덱스 103선…위안화·엔화 약세
외국인, 코스피 시장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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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7원대로 올라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두 회 연속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29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3원)보다 10.3원 오른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6월 1일(1321.6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7원 하락한 역외 환율과 달리 1310.5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10시 20분까지는 1305.5원까지 떨어지는 듯 했으나 그 뒤로 상승 반전해 장 마감을 앞두고 1318.0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6월 1일(1323.1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새벽 2시 40분께 103.13을 기록해 103선으로 올라섰다. 파월 의장이 2회 연속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간밤 포르투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긴축이 오고 있다고 본다”며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7월과 9월 두 회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달러 강세 속에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도 7.25위안대로 올라서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에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에 환율도 1318원까지 오른 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114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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