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죽창가’에 “쟤가 미쳤나…반일감정 신호”
국민의힘에서 특강하는 함운경 씨 -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행사에서 운동권 출신 함운경 씨가 후쿠시마 오염수 이야기를 하던 중 생수로 ‘희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함 씨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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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을 운영하는 운동권 출신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가 28일 국민의힘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논란에 대해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만이 아니라 반일(反日)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확한 의도를 갖고 시작된 싸움”이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 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 강의에서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가지고 당사국인 일본에서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 북한 중국에서 논란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대한민국에서만 이런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미일 자유동맹을 깨는 게 기본 목표다. 기회만 되면 반일선동과 반미선동을 한다”고 야당을 직격했다.
함 대표는 강연 중 생수 3병을 꺼내 오염수 희석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왜 방류하느냐. 첫 번째는 가격이 싸서 그럴 것이다. 두 번째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어서 그렇다”라며 “공장 폐수든 원전에서 나오든 모든 폐수들은 적정한 한도 이하로 만들어서 방출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130만톤을 바다에 집어넣으면 1조분의 1로 희석된다”고 했다. 함 대표는 이어서 사고 3개월 이후 30km 떨어진 외해는 자연 방사능 수치에 불과했다면서, “12년이 지났는데 농도가 올라간다는 게 이해 되느냐. 위험하니까 방류 반대한다고 해본들 국제사회에서 인정하지도 못하고 동의를 얻을 수도 없다”고도 언급했다.
함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다. 현재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함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와 대학 동기이고 제가 군산 출마한다고 할 때 출판기념회도 왔다”며 “조 전 장관이 ‘죽창가’를 부른다고 할 때 ‘쟤가 미쳤나?’ 하며 저건 반일감정을 부르겠다는 신호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일감정, 반일민족주의를 퍼뜨린 것이 저희들(운동권)”이라며 “전두환이랑 싸우기 위해 온갖 무기를 찾다가 마르크스·레닌주의, 주체사상도 있는데 가장 강력한 게 반일주의 감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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