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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가 또 해냈다…한때 '유럽 정상급' 수문장 UCL 위너, 사우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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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또 유럽 스타를 영입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는 첼시의 에두아르 멘디(31)를 영입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28일에는 멘디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영상을 올렸다.

유럽 정상에 섰던 골키퍼다. 멘디는 첼시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당시 수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주전 골키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때 주전 골키퍼였던 멘디는 최근 첼시에서 자리를 잃었다.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점점 구단의 신뢰를 잃어갔다. 케파 아리사발라가(28)에 밀려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2022-23시즌은 1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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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대체자를 노리는 토트넘 홋스퍼가 멘디를 노렸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36)의 이탈을 대비해 멘디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다. 토트넘 주장이자 베테랑 수문장인 요리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 요리스는 이미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선수들을 쓸어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며 기류가 바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35), 은골로 캉테(31), 후벵 네베스(26) 등 유럽 슈퍼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천문학적인 연봉을 약속하고 있다.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와 벤제마는 연간 2억 유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성기 나이인 멘디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멘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향한다”라며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까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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