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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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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응원' 안방서 1승 제물에도 진 女배구, 전패 기운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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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불가리아에 1-3 완패

29일 도미나카공화국전 올인해야 할 입장

아시아투데이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왼쪽)과 선수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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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때 세계 4강권이었던 한국 여자배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홈으로 돌아와 가장 유력한 1승 제물로 보던 불가리아에게마저 덜미를 잡힌 대표팀은 2년 연속 전패의 짙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불가리아와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1-2주 차 8연패에 이어 9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VNL 전적을 포함하면 21연패 늪이고 2021년부터는 24연패다.

대표팀은 16개 출전 팀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해볼 만하다고 봤던 불가리아에게마저 별 힘을 쓰지 못하고 져 또 한 번의 전패 수모가 현실화했다. 불가리아는 한국을 맞아 대회 2승(7패)째를 거뒀다.

대표팀이 전패를 면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은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 랭킹 10위에 올라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헤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지는 7월 1일 중국(4위), 2일 폴란드(8위)전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상 1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국은 홈팬들의 관심과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불가리아를 맞았다. 관중석에서는 김연경도 응원에 가세했다.

하지만 실력에서 뒤졌다. 비슷하게 가던 1세트를 잃고 이어진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패배의 기운이 감돌았다. 3세트에서 마지막 힘을 발휘해 듀스 접전 끝에 이겼지만 4세트에서 다시 맥없이 고꾸라졌다.

다만 셧아웃 패배를 하지 않은 건 불행 중 다행이다. 한국은 지난 19일 2주 차 경기 독일전에서 1개 세트를 가져온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세트를 획득했다.

경기 후 곤살레스 감독은 "항상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졌지만 우리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파이팅 넘치고 투지 넘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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