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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바이든 “56조원 투입해 미국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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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돌입
2030년까지 모든 미국인 인터넷 사용 목표
현재 850만 이상 가구·중소기업, 고속 인터넷 없어


이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초고속 인터넷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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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십조 원을 투입해 미국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어젠다를 선전하는 3주간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행사 첫날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고속 인터넷은 이제 더는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라며 “이런 투자는 모든 미국인을 도울 것이다. 우린 그 누구도 낙오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400억 달러 넘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모든 미국인이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425억 달러(약 56조 원)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은 주마다 다양하다. 수도 워싱턴D.C.는 약 1억70만 달러를 받으며 텍사스주가 약 33억 달러로 가장 많다. 텍사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간 등 19개 주가 10억 달러 넘는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850만 이상 가구나 중소기업이 고속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 7%에 해당하는 규모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번 계획을 1930년대 시골에 전기를 공급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노력에 빗대기도 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미치 랜드루 백악관 인프라 코디네이터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미국인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해 어떤 공동체도 소외되지 않게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메릴랜드, 28일 일리노이, 29일 뉴욕을 차례대로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백악관은 “오늘 발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행정부 고위 관료들은 투자와 일자리, 기타 계획을 강조하기 위해 3주간의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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