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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상반기 많이 산 10개 종목 수익률...2차전지 담은 개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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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2차전지 업종에 투자해 좋은 성과를 거둔 동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기관, 외국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까지 개인, 기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개인(78.83%)이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이 기관(46.95%), 외국인(44.78%) 순이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묵은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카카오 ▲LG생활건강 ▲한화솔루션 ▲SK이노베이션▲ 네이버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순이었다. 이 중 5개 종목에서만 수익을 거뒀으나 에코프로(638.83%), 에코프로비엠(183.93%)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평균 수익률이 기관, 외국인을 큰 폭으로 앞섰다. 반면 엔씨소프트(-33.04%), LG생활건강(-31.51%), 강원랜드(-26.42%) 등의 손실폭은 컸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와 면세 채널 매출 회복이 더딘 만큼 2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규제가 모두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일본 오사카에 카지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VIP 고객 매출 개선 속도가 더뎌 이익 확대를 위해서는 VIP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이 상반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 ▲SK하이닉스 ▲DB하이텍 ▲LG이노텍 ▲루트로닉 ▲KB금융 ▲하이브 ▲삼성전자우 ▲기아 ▲LX세미콘 순이었다. 이 중 KB금융(-2.68%)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들은 모두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루트로닉(84.05%)의 경우 사모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지난 9일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 나선 이후 주가가 올랐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DB하이텍(72.01%)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주주권 행사를 위해 지난 3월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보통주 312만8300주)를 취득하며 자사주 소각과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한 이후 주가가 올랐다.

상반기 11조947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로템 ▲JYP엔터테인먼트 순이었다. 외국인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업종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91.74%)였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JYP 대표그룹인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의 돔·스타디움 투어와 소속 아티스트 앨범 활동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1분기 이어 2~4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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