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설비 완공…언론 공개

뉴스1 권진영 기자
원문보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설비 완공…언론 공개

속보
코스피 5천 재돌파···코스닥도 1,000 목전

도쿄전력 완공된 설비 언론에 공개

28일 원자력규제위가 사용전 검사 실시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오염수 방류 설비 막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출처 : 도쿄전력)  2023.06.26/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오염수 방류 설비 막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출처 : 도쿄전력) 2023.06.26/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쓰일 설비 공사가 26일 완공됐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완공 소식 발표와 더불어 언론에 방류 설비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공사에 착수한 지 열 달 만이다.

언론에 공개된 설비 중 5·6호기 앞에 설치된 배관은 오염수와 대량의 해수를 섞는 장치다. 직경 약 2m, 길이는 7m에 달하는 거대한 배관이다.

해수가 흐르는 배관은 오염수가 흐르는 배관 직경보다 9배나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로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비상시 오염수 방류를 정지하는 '비상 차단 밸브' 장치는 정해진 양의 오염수 및 해수가 흐르지 않을 경우, 수중 방사성물질의 양이 이상한 경우 자동으로 물의 유입을 멈추도록 돼 있다.

도쿄전력은 현재 설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원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히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를 진행함에 있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 탱크는 약 1000통. 지난 15월 시점으로 전체 탱크 용량의 98%에 해당하는 134만 톤이 찬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2년 전 '내년 여름쯤 탱크가 모두 찬다'는 도쿄전력의 전망에 따라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오염수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시행됐고 실제 오염수 양은 예상치 아래로 떨어졌다. 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도 2024년 2~6월쯤으로 미뤄졌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의 산림을 벌채해 탱크를 보관하는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산림을 벌채한 공간에는 향후 핵연료 잔해나 폐로 작업 중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할 방침이며, 따라서 오염수 처분을 미룰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8일부터는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완공된 설비의 사용 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적 보고서까지 발표되면 일본 정부는 여름내 해양 방류를 개시할 계획이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