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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러시아 바그너 반란 중단에 상승…WTI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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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유 공급 감소 우려
미 연준 7월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 有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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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러시아 반란 중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폭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30%) 오른 배럴당 69.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53달러(0.72%) 상승한 배럴당 74.38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 정세 불안이 러시아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은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수습됐지만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가 원유 공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알록 신하 국제석유가스 책임자는 CNBC에 “만약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공급 중단으로 이어졌다면 최대 350만 배럴까지 공급 중단이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단기적일지라도 그런 종류의 혼란은 시장을 심하게 뒤흔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등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7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원유 수요를 끌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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