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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뛰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레일리는 각고의 노력 끝에 리그에서 인정받는 불펜 자원으로 거듭났다. 신분 승진도 고속이었다. 2020년 신시내티와 계약할 때까지만 해도 마이너리그 계약 신세였지만, 2022년 탬파베이와 계약을 할 때는 2년간 1000만 달러(약 131억 원) 선수로 바뀌어져 있었다. 성공적인 귀환이었다.
그런 레일리는 지난해 60경기에서 53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2.68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메츠의 레이더에 걸려 트레이드됐다. 레일리는 올 시즌 메츠의 기대에 부응하는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중간에 팔꿈치 염증 탓에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시즌 32경기에서 26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1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2.77로 맹활약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홀드 부문 공동 3위다.
그런데 메츠가 레일리를 영입한 지 반 시즌도 되지 않아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다시 내놓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레일리의 활약에 만족을 못 해서가 아니다. 팀 사정 때문이다.
올해 팀 연봉 1위에 오를 정도로 화끈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메츠는 정작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26일(한국시간) 현재 35승42패(.455)로 5할 승률이 채 안 된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다. 지구 선두 애틀랜타(.649)와 경기차는 벌써 15경기까지 벌어졌다. 압도적 팀 연봉 1위 팀이 지구 우승은 사실상 포기하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나서야 할 처량한 신세다.
지역 최대 언론인 ‘뉴욕포스트’는 26일 메츠가 7월 말 트레이드 마감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다면, 팀의 준척급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로스터 재편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저스틴 벌랜더나 맥스 슈어저 트레이드보다는, 타 팀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계약의 ‘사이즈’를 가진 선수들이 주로 언급됐다. 연봉이 비싼 슈어저와 벌랜더보다는 이 선수들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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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25만 달러(약 56억 원), 올해 450만 달러(약 59억 원)의 연봉을 받는 레일리는 내년 650만 달러(약 85억 원)의 구단 옵션이 있다. 지금 활약이라면 당연히 구단이 옵션을 행사할 만하다. 그리고 2025년 연봉조정자격 마지막 해고, 2025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어 ‘뉴욕포스트’는 ‘여기에 왼손잡이 투수라는 점은 레일리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리그에 좌완 수요는 항상 넘치고, 2년 반 동안 비교적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일리는 인기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하지만 메츠가 그를 미래 불펜 중심의 일부로 유지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면서 모든 것은 메츠의 계획에 달렸다고 짚었다. 메츠로서도 연봉 부담이 크지 않고, 이미 검증된 좌완 불펜을 보유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건 당연하다. 상대 측에서 메츠의 마음을 흔들 만한 파격적인 제안을 하지 않는 이상, 레일리를 계속 데리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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