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하향 땐 라면값 내릴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계를 만나 국제 밀 가격 안정세에 맞춘 밀가루 가격 인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밀가루. 2023.06.26. kmn@newsis.com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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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 밀 가격이 지난 5월 1년 9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하며 국내 밀가루 활용 제품 가격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라면 가격이 추가 인상 움직임을 멈췄고, 빵, 과자 등 관련 업계에서도 가격 조정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제 밀 가격이 제분을 거쳐 밀가루와 상품으로 가공되기까지 시차를 감안해 정부에서도 우선적으로 제분업체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26일 서울 서초구의 aT센터에서 제분업계 7개사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밀가루 가격동향 및 전망, 업계 건의사항 등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제분 업계 관계자들은 밀 선물가격 하락과 물가안정을 위해 7월에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체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선물가격과 수입가격의 시차, 부대비용과 환율상승 등 어려움은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국제 밀 가격은 6월 말에 들어서며 소폭 반등 기미를 보이는 등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제분업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분업계 경영안정을 위해 밀 구매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고 최근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점에 우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밀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을 밀가루 가격에 적극 감안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국민들의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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