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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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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별 예산정책 협의·조직 정비 시작…'총선 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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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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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최근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지역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필요한 정책과 예산 지원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도 당은 지역별 예산정책협의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제주특별자치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호남(14일)을 시작으로 강원(20일), 서울(22일)에 이은 네 번째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보훈 문화 예산 확충(대전) ▲웹툰 클러스터,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문화예술 기반 확충(대전) ▲세종 종합체육시설 및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 지원 ▲국가균형발전 거점 관련 지원 및 교통망·과학 연구시설 마련 등(충북) ▲탄소중립사회 이행 선도 입법 및 혁신도시 신속 추진 지원(충남) 등을 약속했다.

박대출 당 정책위의장도 "충청권은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허리와도 같은 지역"이라며 "충청 발전을 위한 현안을 잘 청취해 정책, 입법, 예산 지원에 소홀함 없도록 꼼꼼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은 충청권 단체장들이 요청한 지역별 20개씩, 총 80개 사업에 대해 검토한 뒤 우선순위를 살펴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내년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지역이 충청권으로 꼽히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통해 현안 관련 정책 및 예산 지원에 대해 약속,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제주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각종 제도와 예산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제주도민이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같이 협력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 물류비 부담 완화 방안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확충 지원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한 뒤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예산과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당 조직 정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역별 예산정책협의로 민생 현안을 챙기는 한편 조직 정비로 인물도 새롭게 세우는 것이다.

26일 기준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없는 곳은 40곳이다. 당은 이들 지역 가운데 36곳을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섰다. 조직위원장이 지역 당 조직 의결을 거쳐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되는 만큼, 사실상 중앙당 차원에서 인재 관리에 나선 셈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인물을 섭외,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 상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오차범위(±2.0%포인트) 밖으로 차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에게 정당 지지율을 물어본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43.8%, 국민의힘은 38.0%로 확인됐다. 뒤이어 정의당(3.8%), 기타 정당(2.4%), 무당층(12.1%) 등 지지율이 확인됐다.

2주 전 조사한 정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0.4%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1.2%포인트 올라서 양당 간 격차도 7.4%포인트에서 5.8%포인트로 좁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1.0%) ▲부산·울산·경남(42.5%) ▲서울(41.3%) ▲강원(40.1%)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9.0%) ▲제주(50.2%) ▲인천·경기(48.1%) ▲대전·충청·세종(44.4%)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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