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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디 갔니?…첼시, 'UCL 우승 멤버' 23인 중 11명 'OUT'→2년 만에 해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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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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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의 통산 두 번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던 멤버들이 불과 2년 만에 해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2021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첼시를 떠났다"라며 2년 사이에 일어난 선수단 변화를 소개했다.

첼시는 지난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으면서 통산 2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 42분 첼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골키퍼까지 제친 끝에 넣은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당시 첼시는 시즌 중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는데, 사령탑 교체가 '신의 한 수'가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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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럽 최고의 팀으로 등극한지 불과 2년 만에 첼시엔 큰 변화가 생겼다. 먼저 첼시를 유럽 챔피언으로 만들었던 투헬 감독은 지난해 9월 경질되면서 클럽을 떠났다.

또한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에 포함됐던 23명의 선수들 중 11명이나 2년 사이에 첼시를 떠나 우승 멤버가 절반 가까이 아웃됐다.

먼저 맨시티와의 결승전 선발로 나왔던 11명 중 클럽을 떠난 선수는 은골로 캉테, 안토니오 뤼디거, 조르지뉴, 티모 베르너까지 총 4명이다.

뤼디거와 베르너는 지난해 여름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프치히로 떠났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조르지뉴도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로 이적했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캉테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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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선발 11명 중 4명이나 나갔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결승골 주인공 하베르츠도 현재 아스널 이적이 근접했다.

첼시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인터밀란과 연결돼 있고,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도 중동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는 여러 차례 제안이 첼시로부터 거절당하긴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순위 타깃이다.

만일 이적설이 난 선수들이 모두 떠나게 된다면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멤버 11명 중 티아고 실바, 리스 제임스, 벤 칠웰까지 단 3명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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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승전 벤치에 있던 12명의 선수들 중에서 7명이 이미 첼시를 떠났다. 아직 남아 있는 하킴 지예시, 마테오 코바치치, 크리스천 풀리식 등도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를 떠나는 게 유력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던 선수단이 2년 사이에 뿔뿔이 흩어지고 있는 와중에 2년 전 유럽 챔피언이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2위로 마무리하면서 첼시 팬들의 씁쓸함은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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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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