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오피셜] UCL 원한다더니...'낭만보다 돈' 황희찬 동료, 사우디 알힐랄 이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다는 낭만보다 돈이 우선이었다. 황희찬 동료 후벵 네베스가 울버햄프턴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알힐랄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네베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알힐랄은 "네베스가 리야드에 도착했다. 아시아 최고 클럽에 입성했다"고 환영했다.

네베스도 울버햄프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같은 날 울버햄프턴 SNS에 올라온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네베스는 "6시즌 동안 253경기를 뛰었다. 2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싸웠다"면서 "영원히 기억될 수많은 추억들까지 정말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우리의 업적은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팬들에게 감사하다. 나도 이제 울버햄프턴의 팬 한 명이 될 것이다. 여기가 집으로 느껴진다.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내 아이들도 이곳에서 자랐다. 정말 행복했다. 난 떠나지만 언제나 울브스일 거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네베스의 말과는 별개로 알힐랄을 선택한 결정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준수한 수비력, 깔끔한 패스력 등 중앙 미드필더의 표본과도 같은 플레이 스타일에 많은 팀들이 네베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네베스를 원했다.

네베스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꿨다. 중위권이라는 한계에 부딪힌 울버햄프턴을 떠나 더 큰 무대에서 도전을 원했다. 마침 울버햄프턴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올 여름이 떠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베스는 유럽 팀이 아닌 전혀 다른 아시아 중동 지역을 택했다.

물론 불가피한 사정도 있었다. 네베스를 노리던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로 적절한 제안을 할 수 없었던 반면, 알힐랄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알힐랄이 제안한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70억원)다.

다만 황희찬이 시즌 종료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네베스가 떠날지 남을지 모르지만 모든 선수들이 그가 남길 원하고 있다. 네베스는 많은 걸 해줬고, 다음 시즌에도 같이 뛰고 싶다"고 밝혔을 정도로 모두가 네베스의 잔류를 원했던 만큼, 한 시즌 더 남는 선택도 가능했다.

낭만보다 돈을 택한 네베스의 선택이 아쉬워지는 부분이다.

사진=알힐랄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