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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이적, 위험에 빠지지 않았다"…마요르카 전담 기자 'LEE 파리행'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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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의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난관에 빠졌다는 일부 언론 주장에 대해 이강인 현 소속팀 마요르카의 전문 기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마테오 모레토가 "PSG행에 이상이 없다"며 일축하고 나섰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주전 입지를 꿰차며 괄목할 성장세를 드러낸 이강인은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 상승세에 이어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부터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 중위권 안착을 이끌었고 경기마다 호평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 핵심인 이강인을 잃지 않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마요르카는 올 여름엔 태도가 달라져 바이아웃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도 이강인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막상 협상에 돌입하니 이강인을 통해 돈과 선수를 모두 받겠다는 태도로 돌변해 만만치 않은 요구를 상대팀에 전달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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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강인 영입전에서 철수한 대표적인 팀이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마요르카는 아틀레티코에 돈은 물론 선수 1명의 완전이적,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 임대 등을 요구하다 거래가 틀어졌다. 이어 이강인에 러브콜을 보낸 PSG와의 협상테이블에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매체 '르텐 스포츠'는 23일 "PSG가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골칫거리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르텐스포츠는 "파리는 이적시장에서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초반에 이미 몇몇 선수들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으며, 이강인도 마찬가지다"면서도 "이강인은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보였지만, PSG는 이적료 인하를 위해 노력했다"라며 PSG의 이강인 영입이 이적료 때문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는 상황을 느리게 갖고 가고 있다. 미래의 감독, 첫 번째 영입 어떤 것도 드러난 것이 없다. 마누엘 우가르테나 밀란 슈크리니아르 같은 일부 선수들은 파리 영입이 선언되기도 했지만, 영입 목표인 사비 시몬스 등은 새로운 감독을 먼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이강인과 더불어 PSG의 현재 상황들에도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PSG와 마요르카의 협상에 대해서는 "PSG는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식에 따르면 파리는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285억원)부터 2500만 유로(약 356억원) 수준에서 낮추려고 한다"라며 PSG가 마요르카가 고집하는 이적료 수준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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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는 스페인 현지 소식들에 따르면 발렌시아와 선수에 지급하는 금액을 포함해 총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PSG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스페인 '렐레보'의 마요르카 전담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프랑스 언론들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레토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의 이적이 위험에 빠진 것은 아니다"라고 짤막한 글을 남기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모레토는 마요르카에 가장 정통한 소식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불거질 때부터 빠른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마침 다른 언론들도 이강인 칭찬을 쏟아내며 PSG에서 로테이션 멤버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강인은 PSG의 레이더에 있는 마요르카 왼발잡이 10번 선수다"라며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와 같거나, 메시가 했던 것들과 같을 수는 없지만, 수비를 뚫는 드리블로 그가 보여준 현란한 플레이와 왼발 10번의 모습도 볼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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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처럼 PSG의 왼발잡이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PSG에서의 당장의 출전과 입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PSG는 이강인 선수 경력의 전진을 의미하지만, 정체될 수도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세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가장 많은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며 경쟁 선수들이 즐비한 환경에서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선수 경력의 정체기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레토까지 이강인의 PSG 이적 과정이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그의 파리행은 여전히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언론들도 다소 진통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마요르카와 파리가 합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강인이 프랑스 최고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기대해도 좋다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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