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296.5원…상승 출발 전망
파월 연준 의장, 연내 추가 긴축 태도 고수
달러인덱스 102.42, 강세 흐름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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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9원) 대비 3.55원 상승 개장이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에 이어 간밤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온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적절하게 제약적인 수준이지만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를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대부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생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미국 경제의 장기 건전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에 일부 진전이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내 두 차례 인상 기조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더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08%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bp 가까이 뛰었다.
국채금리 급등은 달러에 지지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2.42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초반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한층 더 탁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기말임에도 꾸준한 매수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환율 상승 분위기를 짙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변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 환헤지 등 수급부담이다. 6월초 물량을 대거 쏟아낸 이후 예상보다 역외 달러매도가 잠잠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다만 다음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경계감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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