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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XX 수치야!!"…심판에 '폭풍 욕설' 무리뉴, UEFA서 4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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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직후 심판에게 폭언을 퍼부은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4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22일 AP 통신에 따르면 UEFA는 같은 날 상벌위원회를 연 뒤 성명서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4경기 출전 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 세비야와의 단판승부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AS로마가 패하자 무리뉴 감독이 이날 주심을 본 영국 출신 앤서니 테일러를 주차장에서 보고는 욕설을 하면서 "넌 XX 수치야!"하고 하는 등 엄청난 공격을 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은 인터넷에 유포돼 크게 화제가 됐고 적지 않은 국제심판들이 "전례가 없는 위협적인 행동"이라면서 중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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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성명서를 통해 "경기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욕설을 한 행위로 규정을 어긴 무리뉴가 오는 9월에 시작될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이 징계를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EFA는 결승전 다음날 테일러와 그의 가족들이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AS로마 팬들에게 시달린 점을 들어 AS로마 구단에도 5만 유로 벌금도 부과했다. 아울러 다음 유로파리그 원정 한 경기에 대한 원정팬들 티켓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UEFA는 AS로마 측에 "폭죽 점화, 물건 투척, 기물 파손, 관중 소란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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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AS로마는 결승이 아닌, 독일 구단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일어난 팬들 소요와 경기장 안전 체계 미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UEFA는 벌금 8만500유로를 내도록 했다.

아울러 9월에 열리는 AS로마의 유로파리그 첫 홈경기 좌석 중 6000석 규모의 두 구역을 폐쇄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준우승 메달을 받자마자 벗어 관중석에 던지는 등 심판 욕설과 함께 그야말로 추태를 제대로 부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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