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과기정통부와 요금제 협의중…상품 출시 앞두고 로밍 데이터 확대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해외 로밍 시 가족 결합을 신청하고 추가로 3천원을 부담하면 가족 전체가 무제한 통화·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상품 출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해외 로밍 시 다수가 데이터를 나누어 쓸 수 있는 요금제는 있었지만, 통화와 문자 무제한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상품은 해당 요금제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여행객 중에는 로밍 요금을 아끼기 위해 가족이나 단체 일부만 해외 로밍을 신청하고, 로밍 서비스에 가입된 단말기와 다른 여행객의 단말기를 테더링으로 연결해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공유되기도 하지만 단말기 간 거리가 멀어지면 테더링이 끊기는 불편이 있었다.
앞서, SK텔레콤은 로밍 요금제 가족 결합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로밍 상품인 바로(baro) 요금제의 데이터를 확대한 바 있다.
3만9천원인 4GB 요금제를 데이터 사용량을 6GB로, 5만9000원 7GB 요금제를 12GB로 제공량을 늘렸고, 2만9천원 3GB 상품은 이용 기간을 기존 7일에서 다른 로밍 요금제에 적용되는 30일로 확대했다.
대용량 데이터 이용 고객을 위한 24GB 상품(7만9천원)도 올해 12월 중순까지 적용되는 프로모션 형태로 출시했다.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통신 경쟁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외 로밍 요금 부담을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해외 로밍 요금 인하 정책과 관련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정부에 협의를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박 차관은 "통신 사업자 간 협상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로밍 요금이긴 하지만 각국 정부가 노력하면 국민들에게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제안했고, 각국 담당 차관들에게서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여행수요 증가에 해외로밍 서비스 혜택 강화 |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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