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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한민국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셀타 비고로 갈 듯 보인다.
스페인 'RELEVO'는 20일(한국시간) "셀타는 창단 100주년을 맞았는데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구단 보드진은 베니테즈 감독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곧 계약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니테즈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쓸 것이다. 협상은 며칠 전에 시작됐고 최근 들어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셀타는 유럽에서 증명됐으며 스페인 경험이 있는 감독을 원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모든 조건에 맞았다.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베니테즈 감독 부임 발표가 바로 나올 것이다. 이번 여름은 셀타에 중요하다. 경쟁력 있는 스쿼드 구축을 위해 이적에 신경을 써야 한다. 베니테즈 감독 의견이 많이 반영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베니테즈 감독은 축구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수많은 명문 클럽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1년부터 발렌시아를 맡아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리버풀에서 본격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리버풀은 6년 정도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었고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호흡을 극대화해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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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떠난 뒤 여러 팀을 오갔다. 짧게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았고 첼시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이 됐는데 오래가지 못했고 경질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부활했다. 2015-16시즌 중도 부임해 강등은 됐으나 잔류했고 다시 승격을 이끌었다. 비교적 지원이 적은 뉴캐슬에서 결과를 내면서 베니테즈의 귀환을 알렸는데 보드진과 갈등을 겪으며 2019년 팀을 떠났다.
이후 다롄 프로에 가 중국 리그 생활을 하다가 2021년 에버턴 감독이 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왔다. 에버턴에선 뉴캐슬 시절 회복한 명성을 다시 잃었다.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과 이해가 어려운 전술로 비판을 받다가 경질됐다.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감독 경력이 매우 오래되긴 했으나 1960년생으로 아직 충분히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감독이다. 스타 감독이기도 해 향후 행선지를 궁금하는 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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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한국 사령탑에 거론됐다. 본인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19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 패널로 나서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분석한 뒤, 자신의 다음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여러 번 말했지만 중요한 건 프로젝트다. 운 좋게 경력 동안 여러 팀을 맡았고 우승도 해봤다. 그러면서 어떤 프로젝트가 좋고 싫은 지 판별할 수 잇게 됐다. 세계 최고인 EPL이 특히 좋다. 유럽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국, 멕시코 오퍼를 받았다"고 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한국 러브콜을 받지 않았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했다. 이후 베니테즈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연결됐는데 결국 셀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레알을 떠난 뒤 7년 만의 스페인 복귀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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