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인자 맞다" BJ 임블리 사망 소식에 BJ 감성여울 태도 변화

[송성희 기자]

BJ 감성여울 임블리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BJ 故 임블리(본명 임지혜) 장례식장을 찾은 BJ 감성여울.

감성여울은 임블리 유족들에게 장례식 입장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감성여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임블리 사망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유가족분들이 조문을 원하지 않으시기에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중에 소란 떠는 게 더욱 상처가 될 것 같아서 조용히 나왔다"고 덧붙였다.

임블리, 감성여울이 마찰을 빚었던 당시 생방송 장면

그러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변명도, 책임도 전가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또 "제가 살인자 맞다. 정말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도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감성여울은 "만약 제가 죽지 않는다면 평생 마음속으로 속죄하겠다. 무엇으로도 제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부천에서 활동하는 동료 BJ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감성여울과 말다툼을 벌인 뒤 홀로 귀가했다.

임블리 부고 / 임블리 인스타그램

이 자리에서 임 씨와 다른 BJ들 사이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큰 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임 씨가 싸움을 중재하던 다른 출연자를 성추행으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임 씨는 방송이 끝나고 귀가한 뒤 당시 상황을 해명하기 위한 생방송을 진행했다. 임 씨는 생방송 중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는 유서를 남겼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숨졌다.

이후 18일 방송에서 감성여울은 "내가 여러분한테 사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임블리가) 그냥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지만, 19일 임블리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갓성은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쳐

또 12일 갓성은은 유튜브 자신의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저는 변명을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뗐다.

이어 "빠져나갈 생각이 없다"며 "어제 여울(BJ감성여울) 누나와 임블리 누나와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팅창에서는 전부 임블리 님을 비난하는 댓글이 도배가 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갓성은은 "저는 두 분이 싸우는 걸 수차례 말렸고 경고까지 드렸었다. 심지어 싸우면 술먹방 금액도 회수한다고 했는데도 제가 말한 거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여울 누나에게 잘못이 있다는 게 아니다. 변명같아 보이겠지만 제 잘못이 맞는 것 같다"는 태도를 취했다.

중재를 제대로 못 한 게 자신의 잘못이라는 갓성은.

그는 법적으로 책임을 받아야 할 게 있다면 받을 것이라며 임블리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한편 임 씨는 2006년 잡지 '맥심' 모델로 데뷔해 레이싱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