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네’ 클린스만호, 전반 졸전 끝 답답한 0-0 마무리…설영우-이강인 조합은 만족 [엘살바도르전]

클린스만호의 첫 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엘살바도르는 최근 4경기 동안 득점이 없는 팀. 심지어 최근에는 일본전에서 0-6으로 대패하기도 했다. 이들을 상대한 한국은 전반 내내 강하게 압박했지만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심지어 실점 위기도 적지 않은 졸전이었다.

클린스만호의 첫 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김진수-정승현-박지수-설영우-박용우-이강인-황인범-이재성-조규성-황희찬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설영우가 좋은 패스 플레이 이후 이재성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연결했다. 이재성이 재치 있게 크로스 대신 슈팅을 선택, 로메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아쉽게도 골문 옆으로 향했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멋진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다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엘살바도르의 반격에 잠시 휘청거린 한국. 최대한 라인을 내린 채 카운터 어택을 노린 그들의 전술에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살짝 떴다.

전반 28분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 기회를 얻었다.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니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30분 엘살바도르의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에 2차례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수비벽을 맞으며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강인은 전반 42분 설영우와 또 한 번 멋진 패스 플레이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이번에도 골문 옆으로 향하며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 역시 로메로에게 막혔다.

이렇게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설영우와 이강인은 빛났지만 득점이라는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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