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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괴물 ‘네시’ 정체 밝혀질까…폭염 가뭄에 바닥 드러낸 ‘네스호’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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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괴물 ‘네시’ 정체 밝혀질까…폭염 가뭄에 바닥 드러낸 ‘네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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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괴물 네시가 산다는 네스호수가 가뭄과 폭염으로 바닥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전설의 괴물 네시가 산다는 네스호수가 가뭄과 폭염으로 바닥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전설의 괴물 네시가 산다는 스코틀랜드의 네스호가 폭염으로 강 일부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수위가 낮아졌다고 영국 BBC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 있는 네스호의 수위는 지난 5월 기준 3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BBC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때문에 네스호의 전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네스호의 바닥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네시의 서식 여부를 밝힐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네스호가 있는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변 농가에서는 양수 발전을 위해 많은 양의 호수 물을 끌어다 사용 중이다. 네시의 전설을 믿는 이른바 ‘네시 헌터’들은 “호수가 계속 말라붙으면 네시가 정말 호수 밖으로 머리를 내밀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스호는 영국 스코틀랜드 북서부 하일랜드 주에 위치한 담수호로, 길이 약 37km·너비 2km 정도의 크다. 깊이는 230m 정도며 연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시는 네스 호에 산다고 전해지는 괴물로 플레시오사우루스를 닮은 파충류로 묘사된다.

중세시대 문헌에 목격담 기록이 남아있다.


목격담에 따르면 6세기 아일랜드의 수도원장인 성 골룸바가 네스호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곳 주민을 공격하던 네시를 조우했다. 이에 콜룸바가 네시를 나무라자 이 괴물은 공격을 멈추고 사라졌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발자국, 사진, 심지어 동영상까지 촬영됐을 정도로 많은 목격담이 생겨나고 있지만 조작된 사진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등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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