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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뜨자 日도 뜬다…방중·중일 정상회담 기회 모색하는 기시다

뉴스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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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뜨자 日도 뜬다…방중·중일 정상회담 기회 모색하는 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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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안보에선 양보 없지만 경제 부문 교류는 환영

마쓰노 관방 "美中 관계 안정 중요해…日도 역할 할 것"



13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책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3.06.1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3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책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3.06.1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회담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19일 보도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18일 모교 와세다 대학 강연 자리에서 중·일 관계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방중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강연에서 동·남 중국해에서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 등을 염두에 두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 이것이 내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라고도 말했다.

중일 정상 간 교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끊긴 상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시 주석을 2020년 봄 국빈 대우로 초청하기로 약속을 주고받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보류됐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안전보장 관련 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는 한편 경제 부문 교류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경제 및 민간 교류와 관련해서는 지난 3월에는 중국 정부가 베이징시(市)에서 일본의 아스텔라스 제약 소속 사원을 구속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일본 기업에서는 대중 투자 및 사업 왕래를 주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정상 간 일본인 석방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의 뇌관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건이다. 일본 정부는 바율 시점을 "봄에서 여름쯤"으로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경히 반대해 왔기 때문에 정상 간 의사소통이 기대된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 추측하기는 어렵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도 중일 정상 온라인 협의가 타진됐지만 중국 측에서는 반응이 없는 상태다.

중국에서는 8월 초~중순에 공산당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모여 국정 주요 문제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외교활동이 거의 멈추는 시기여서 여름 외교 일정은 교착상태에 빠지기 쉽다.


8월을 놓치면 9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닛케이는 과거 닉슨 대통령 시절의 재팬 패싱 사례가 일본 정부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닉슨 미국 대통령은 1971년 비밀 교섭 끝에 방중 계획을 전격으로 발표했다. 이듬해 2월 중국을 방문한 닉슨 대통령은 일본을 건너뛰고 미·중 국교정상화를 추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닛케이에 "미·중 대화 재개를 중·일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에 대해 "미·중 양국 관계 안정은 국제사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마쓰노 관방장관은 "일본도 계속해서 동맹국인 미국과의 강고한 신뢰 관계 아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며 중국이 대국의 책임을 다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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