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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美 추가 긴축 가능성 부각…환율, 1280원대 재진입[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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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원 오른 1282.0원에 마감

연준 당직자들 추가 금리인상 지지 발언

외국인 코스피서 3595억원 순매도

달러인덱스 102.35, 달러 강세 흐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재차 1280원대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으로 촉발된 달러 강세 흐름이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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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9원)에서 10.1원 오른 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8.1원 오른 12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48분께 1283.9원까지 오른 뒤 우하향해 1270원 후반대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장막판 상승 전환해 1280원 초반대로 올라 마감됐다.

지난 주말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시장에 긴축 경계감을 높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0%)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근원물가가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을 두고 동결과 인상을 전망하는 시각이 혼재한 가운데,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린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와 역내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냐 동결이냐에 대해 시장에서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긴축이 가능하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오면서 역외 롱플레이를 자극했다”며 “이에 따라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도 희석되면서 되돌림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도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59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9포인트(0.62%) 내린 2609.50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전 2시50분께 102.35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19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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