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승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문화재청의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인정 심의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일부 유파의 경기민요 전승자들만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하겠다고 예고했다. 2023.6.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일부 전승자들이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인정 예고를 둘러싸고 유파별 보유자를 인정해달라고 나섰다.
김영임·김장순 경기민요 명창을 비롯해 국악인 80여 명은 19일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문화재청은 경기민요 유파별 보유자를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문화재청이 편견과 무지로 경기민요의 유파와 전승 환경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12일 김혜란·이호연 명창을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바 있다.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에서 주로 불리던 노래이며 197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당시 안비취·묵계월·이은주 명창이 예능 보유자로 인정받으며 '경기민요 여성 3인방'이 됐다.
일부 전승자들은 이번 문화재청의 인정예고가 경기민요 보유자가 안비취 유파로만 채워진다는 점에 크게 반발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이번 인정예고가 그대로 통과되면 묵계월·이은주 유파는 지위를 상실하고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문화재청은 여러 차례 논의와 검토를 거친 사안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09년 진행한 학술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문화재위원회는 관련 안건에 대해 앞으로 유파와 관련한 내용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의결한 바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승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문화재청의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인정 심의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일부 유파의 경기민요 전승자들만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하겠다고 예고했다. 2023.6.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