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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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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국민의힘 탈당·총선 불출마…"가정사·경찰 수사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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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난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

더팩트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탈당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4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황보 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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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가정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근 논란이 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구·영도)이 19일 국민의힘 탈당과 내년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며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평생을 두고 그 빚을 갚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24년간의 당 생활을 통해 알게 된 훌륭한 분들과 대한민국의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배·동료 의원님들,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보 의원은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말 못 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황보 의원은 "국민들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다"라면서도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황보 의원은 2020년 총선,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함께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의원실 보좌진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보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5일 전 남편에게 폭행당해 상처를 입은 사진과 글을 올리며 "전 남편이 저와 아이들에게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며 '전 남편의 일방 주장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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